무산 위기에 처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30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는 이날 오후 6시 군위군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및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대구경북 발전과 군위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과 관련해 김 군수가 이날 오전 권 시장과 이 지사에게 조건으로 내건 사항은 전날 시장과 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2명이 대표로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및 시·도의회 의원 전원의 서명을 연서로 첨부해달라는 것이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김 군수가 요구한대로 오후 내내 서명을 받아 이날 오후 6시쯤 김 군수에게 전달했다. 연서에는 대구시의원 2명과 경북도의원 2명의 서명이 빠졌지만 김 군수는 수용했다.
합의문에 제시된 인센티브는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의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의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등이다.

김 군수의 결단에 대해 군위군의회는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칠 군위군의회 의장은 "공동후보지 유치로 군위가 얻을 실리가 충분한 만큼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지역 정치권 모두가 보증하는 만큼 반드시 인센티브가 지켜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우보 단독후보지를 고수했던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명문과 실리가 있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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