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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위한 '한국말 배우기' 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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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배움터 교사·자원봉사자 노력…경북도 후원 전면 컬러 1천권 재발간

경북 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이 전국 최초로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말 배우기 책자를 2일 발간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제공
경북 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이 전국 최초로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국말 배우기 책자를 2일 발간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제공

"한국말을 배우고 생활이 달라졌어요!"

경북 구미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 구미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센터장 구병화)가 전국 최초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우리동네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국말 배우기' 책자를 2일 발간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18년 1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한국말 배움터를 운영해 왔다. 기존의 한국말 책은 유학생 또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내용이 많았다. 이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책을 구입하기도 힘들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이 발간한 한국말 배우기 책은 한국말 배움터의 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초판은 흑백으로 만들어졌다. 유옥연 CHA 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행정부원장이 도움을 줘 200권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경북도 후원으로 전면 컬러 1천권을 발간해 경북도내에 배부됐다.

캄보디아 노동자 세트에머린(35) 씨는 "한국에 온 지 3년이 됐지만 한국말을 몰라서 일하는데 오해가 생겨 힘들었다"면서 "한국말을 배우면서 소통도 되고, 병원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 한국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임금체불과 일자리 상담, 병원 동행 등 이주노동자들의 인권보호 활동을 해 왔다. 구미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와 외국인노동자 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진오스님은 "한국말 배우기 책자가 발간되기 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이주노동자들이 한국말을 배워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지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인간 외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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