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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공수처, 민초들 삶과 관계없는 일…왜 목숨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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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 누명 쓰고 20년씩 억울한 옥살이 한 사람 위해선 촛불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검찰이 추미애 라인, 이성윤 사단으로 개혁(?)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면 쟤들 삶이 좋아지는 건 확실히 알겠는데, 너네들 삶은 어떻게 좋아지는 거야?"라며 친문 지지자들을 향해 물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어차피 민초들의 삶과는 아무 관계없는 일. 공수처에 목숨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네. 조선시대 사화처럼 권력비리를 저지르는 주제가 되는 정치 엘리트들 사이에서 궁정암투의 룰을 정하는 문제일 뿐인데, 왜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야 하냐"라며 "어차피 검찰개혁이라는 거, 비리 저지르는 범털들에게나 좋지 우리 같은 개털들에겐 좋을 건 하나도 없는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검찰개혁 해서 우리에게 좋을 게 뭔지 모르겠네. 증권범죄합수단 해체하면 서민의 삶은 어떻게 좋아지나. 신라젠이니 라임펀드니 옵티머스니, 수사 안 하면 우리 삶이 풍요로워지나. 권력비리를 저질러도 수사 안 받을 권리. 검찰이 불러도 안 갈 권리. 조사 받다가 몸 아프다고 조퇴할 권리. 행여 기소 당해도 포토라인에 안 설 권리. 피의사실 공표 안 당할 권리. 재판 받다가 약속 있다고 조퇴할 권리. 어차피 이런 권리는 우리 같은 서민은 누릴 수 없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한동훈) 검사장도 개혁검찰(정진웅 부장으로 읽힘)에게 플라잉 어택을 당하는 판에 우리 같은 민초들의 인권 따위야 말할 것도 없을 테고. 용케 기소돼도 전관예우 받는 몸값 비싼 변호사를 열 댓명씩 사서 쓰는 사람들의 인권을, 왜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자기들이 챙겨 주려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살인죄 누명 쓰고도 돈이 없어 국선 썼다가 20년씩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들을 위해선 그 헤픈 촛불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부도덕한 강남 사모님을 위해 단체로 서초동으로 달려가 생쇼를 하는 이유는 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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