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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열렬 지지에 반중 매체 '홍콩 최대 미디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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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과일보 모기업, 주가 1천200% 폭등해 시총 1위 기업 올라
체포됐던 지미 라이 아들 운영 식당에도 시민들 '북새통'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뜻밖의 결과를 불러왔다. 빈과일보의 모기업 주가가 이틀 동안 1천200% 폭등해 홍콩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등극하고, 체포됐던 사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반중 매체 탄압이 되레 반중 진영을 결집하는 분위기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체포된 후 이틀 동안 빈과일보의 모기업 넥스트 디지털 주가는 1천200% 폭등해 전날 1.1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12년 만에 넥스트 디지털의 최고 주가이다.

이에 따라 넥스트 디지털의 시가총액은 29억 홍콩달러(약 4천400억원)로 치솟았고, 넥스트 디지털은 홍콩 최대 방송사인 TVB를 제치고 시총 기준으로 홍콩 최대 미디업 기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부터 빈과일보가 홍콩 시위 때 강도 높은 비판 기사를 게재하며 광고가 끊기는 등 넥스트 디지털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것을 생각하면 놀랄만한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에는 넥스트 디지털 주식 매수로 빈과일보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자는 홍콩 누리꾼의 요청이 잇따랐다. 실제로 넥스트 디지털의 전날 거래량은 41억 주에 달해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 매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빈과일보는 전날 7만 부를 발간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매수에 힘입어 그 8배에 달하는 55만 부를 발간해 다 팔아치웠다. 일부 시민은 수십 부의 빈과일보를 사들인 후 이를 편의점이나 노점 앞에서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지미 라이와 함께 체포됐던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카페 시즌스'(Cafe Seasons) 식당은 전날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뤄 온종일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한편, 지미 라이는 전날 밤 보석금 30만 홍콩달러(약 4천589만원)에 보증금 20만 홍콩달러(약 3천60만원)의 조건으로 석방됐고 지지자 수십 명이 나와 그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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