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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재벌가 유부남, 딸 낳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미혼모로 살게 된 이유를 장문의 글을 통해 밝혔다.

김부선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벌가 남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았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 유부남이었다. 졸지에 미혼모가 됐다. 상상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임신 소식을 듣고 아이 아빠는 '아이 낳지 마라 난 책임 못 진다'고 했다. 청천벽력 같았다. 그와 보낸 그 시간들, 그가 내게 말했던 달콤한 속삭임들과 내게 했던 말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섬처녀 신인 배우를 꼬셔내기 위한 거짓이였다니"라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어머니는 충격으로 종일 구토와 설사를 했고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사랑하는 내 언니는 달리는 트럭 속으로 날 잡고 울면서 뛰어 들어갔다. 그렇게 눈물로 미소를 낳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미소가 태어난 후 4개월 만에 생이별을 당했고 15개월이 지났다.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15개월 만에 내 아기를 보내줬고 위자료, 양육비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서류에 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회 현장에서 2007년 12월 중순 발칙한 촌놈 이재명을 만났다. 그는 날 보자마자 매우 적극적이었다. 기분이 좋았다. 여배우라면 한 번씩 꿈꿀 법한 로망. 누구의 소개가 아닌 신원이 확실치 않으면 행여 소문날까 두려워 연애 한번 폼나게 못 해본 내가 시위하러 갔다가 길에서 영화처럼 만난 낯선 남자 이재명은 내게 친절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김부선은 마지막으로 "내 딸과 날 물어뜯고 모함하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아. 너희들 중 죄 없는 사람만 돌 던지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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