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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낙연, 여대생 기용은 쇼…안희정 피해자측 불이익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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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4세 여대생을 최고위원에 발탁한 데 "여대생 기용하며 온갖 생색을 다 냈다. 다 쇼에 불과했던 것"이라며 "겉으로는 여성인권을 존중하는 척하지만, 정말로 여성인권을 존중한 사람은 그 캠프의 안 보이는 곳에서 탄압을 받고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글과 함께 JTBC 뉴스 보도의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의 편에 서 증인했던 당사자들이 불이익을 받았다. 김 씨 측에 유리한 증언으로 나섰었던 안 전 지사를 보좌한 문모 보좌관은 지난달 이 의원 캠프에 들어갔다 안 전 지사 지인 등의 항의로 캠프 관계자가 보직을 바꾸겠다고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 사건은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 캠프 관계자의 인터뷰로 두루뭉실 때우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분의 캠프에서 성추행범의 편에 서서 피해자를 위해 어렵게 증언을 한 이에게 인사상의 불이익을 준 사건이다.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바로 그런 조직적인 가해의 구조가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잇딴 성범죄의 토양이었기 때문"이라며 "안희정 사건도 그렇고 박원순 사건도 그렇고, 그 피해자들은 일관되게 지자체장들의 그런 행동을 조장하고 방조하는, 권력 주변의 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안희정이나 박원순만의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낙연 대표는 자기 캠프 내의 이 가증스러운 성폭행 2차 가해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일단 그런 부당한 인사조치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고 그를 그 자리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의 입장표명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성민 전 청년대변인을 임명했다. 박 전 청년대변인 지명에 대해 "그동안 당에서 청년대변인으로서 여러 역할들을 훌륭하게 잘 수행했고, 당 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가감없이 소통하며 당에 건의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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