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루와 헛짓이 공동제작한 연극 '혜영에게'가 오는 11일(금)부터 27일(일)까지 소극장 길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유기견에서 모티브를 얻어 '어떠한 삶이든 타인이 재단할 수 없으며 존중받아 마땅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남녀 주인공 '혜영'과 '정우'의 정이 넘치는 케미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를 담은 무대가 주요 관람 포인트다.
전쟁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1958년, 우체부로 첫 출근을 나선 '정우' 앞에 '혜영'이란 소녀가 나타난다. 수년 전 떠난 애인의 편지를 매일 기다리는 혜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그 기다림이 안타깝기도 부담스럽기도 했던 정우는 혜영에게 가짜 편지를 쓴다. 기약 없던 기다림에 희망이 생기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정우는 혜영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혜영은 희망이 거짓이었다는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차세대 연출가 김현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이광희, 박지훈, 이다은, 이규리가 출연한다. 교차가 없는 더블 캐스팅으로, 배우진의 단단한 정서는 물론 팀마다 색다른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이동수 극단 하루 대표는 "어려운 시국이지만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안심하고 연극관람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2만원,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7시, 일 오후 3시, 러닝타임 70분, 12세이상 관람가, 예매 인터파크·티켓링크, 문의 010-3540-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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