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광고등학교(교장 김치년)가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학교 축제인 '제48회 한빛제'를 열었다. 학생 간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데도 신경을 썼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학교 축제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성광고는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고 학생들이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만 감염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 축제를 진행했다.
학술발표에는 12개 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발표 과정을 촬영한 뒤 온라인으로 게시하고 고1은 교실, 고2는 집에서 스마트기기로 이를 시청했다. 또 학술발표 부스를 운영하는 21개 동아리활동은 온라인상에서의 카페 활동으로 대체했다.
반별 대항 체육대회도 열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체육활동엔 무리가 따르는 상황. 그 대신 농구 자유투, 축구 페널티킥으로 쟁반 맞추기, 제기 차기 등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생회는 '학생 거리 두기 순찰단'을 운영해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지도록 유도했다.
학생 가요제인 한빛소리제는 학생 축제의 꽃.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부스 방역 작업 등 감염을 예방하는 데 신경을 썼고 녹화 영상을 학생들이 시청한 뒤 온라인 투표로 순위를 정하도록 했다.
김치년 교장은 "비록 축제가 축소, 운영되지만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운영하는 만큼 학교생활이 좀 더 즐거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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