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댐~경북 청도군 헐티재 사이 902호 지방도로(왕복 2차선)에 구간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자 청도 각북면 주민들이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곳 구간단속 카메라는 지난 7월 말 설치됐다. 가창면 정대2리 버스정류장(시점)에서 가창댐관리사무소(종점)까지 대구 방면 10.1㎞ 구간에 대해 평균 시속 40㎞로 제한하고 있다. 계도기간을 거쳐 올 연말쯤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청도군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구간단속은 정대1·2리, 오1·2리 등 달성군 가창면 4개 마을 주민이 과속, 추월 등 사고 우려가 크다며 수년 동안 민원을 제기한 끝에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이 협의해 설치했다.
가창면 관계자는 "최근 1~2년 새 대구 공사장에서 나온 토사가 청도지역으로 대거 반출되면서 덤프트럭들이 과속을 일삼아 구간단속이 필요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도 각북면 주민들은 평균 시속을 40㎞로 제한하면 순기능 대신 추월 등으로 인한 대형 사고위험이 되레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단속표지판 설치로 운전자들이 시속 20~35㎞로 서행하는 바람에 후속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속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대1리 마을회관 진입로, 오동교회 삼거리 진입로 외엔 실질적인 위험구간도 거의 없는데다 14곳의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는 만큼 구간단속 대신 고정·이동식 카메라로 대체하거나 속도 제한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영순 각북면 이장협의회장은 "청도와 가창 주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