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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자스트 상주’ 11년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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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도시브랜드 슬로건 ‘JUST Sangju(자스트 상주)’ 뜻·의미 '갸우뚱'
교체 여론에 11년 만에 활용 중단…대체 슬로건 심사 중

경북 상주시 도시브랜드 슬로건인
경북 상주시 도시브랜드 슬로건인 '자스트 상주' 엠블럼.

"'JUST Sangju(자스트 상주)'가 대체 무얼 의미 하는 겁니까?"(외지인들)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알고 있는 시민이 없는 것 같은데?"(상주시민들)

'자스트 상주'는 경북 상주의 도시브랜드 슬로건으로 활용된 지 1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외지인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좀처럼 뜻을 알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상주시는 2009년 9월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JUST Sangju'로 확정하고 공문서와 행정서식, 시설물, 명함, 공용차량, 기념품, 관광안내판, 축제 등에 활용해 왔다. 슬로건 용역 및 여론 수렴에만 4천500만원이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Just Sangju'는 Justice(정정당당한), Unlimited(끝없이), Success(성공), Together(모두 함께)의 영문 첫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로, '바로 지금부터 상주의 시대가 열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영어사전에서 'JUST'는 '정확히'라는 뜻의 '딱'을 비롯해 바로 그 순간, 단지, 거의, 조금, 쉬운 등 여러가지 뜻을 담아 이해하기 어려운데다 대다수 시민들은 합성된 슬로건 단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심지어 상주시는 한글로 '자스트 상주'로 홍보하고 있어 일부 시민들은 경상도 사투리 '자슥아 상주'로 오해의 소지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스트 상주는 용역기관과 해당 공무원만 아는 난해한 슬로건이라는 비판이 수년전부터 제기돼 왔다.

시민 이상진 씨는 "자스트 상주는 영어로 사용했음에도 외국인조차 의미파악을 하기 힘들고 지역민이 (뜻을)알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글을 이용하거나 지역의 정체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상주시는 이 같은 여론을 받아들여 '자스트 상주'의 활용을 중지하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슬로건을 찾는다.

시민들이 새롭게 제안한 10건의 슬로건에 대해 시 홈페이지에서 23일까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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