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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개월만에 1160원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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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빠르게 급등…위안화 대체 통화 위상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있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한 외환딜러의 컴퓨터 화면에 주요 외환 환율과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한 외환딜러의 컴퓨터 화면에 주요 외환 환율과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1일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천160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1천158.0원으로 마감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1월 15일(1천157.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원화 강세(달러화 약세) 국면은 상당히 속도가 빠른 편이다.

지난주 14일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천187원에 장을 개장했지만, 닷새만인 18일에는 1천160.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21일 서울환율시장이 개장한 뒤 잠시 반등하나 싶었던 환율은 오후 1천150대로 내려앉았다.

환율이 6거래일 만에 29원 떨어지는 가파른 원화가치 급등 현상에 금융시장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원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며 잇따라 원달러 환율 하향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달러당 1천100원 초중반대까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환율 하단을 1140원, 유진투자증권은 1130원, SK증권은 1120원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급격한 환율 하락은 지금까지 이어진 달러 약세 흐름에도 반응이 느렸던 원화의 뒤늦은 '키맞추기'와 위안화의 대체 통화 역할을 하는 원화 위상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지는 위안화를 대신하는 통화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임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의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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