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헬기 사격장 이전을 요구(매일신문 22일 자 6면 등) 중인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장기면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이하 사격장반대위) 등 주민 60여 명은 28일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전면 중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정서기 수성리 이장은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전면 중지, 수성사격장의 이전 또는 완전 폐쇄 요구를 담은 주민 항의문을 해병대 제1사단에 전달했다. 그는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때는 전화조차 받을 수 없는 엄청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조현측 사격장반대위원장은 "지난 6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사격·폭파훈련 도중 발생하는 폭음과 진동을 묵묵히 견디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한 채 살아왔다"며 "지역 발전과 주민 기본생활권을 침해하는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성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각종 군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특히 당초 포격훈련장으로 쓰이던 수성사격장에서 지난 2월부터 사전 통보없이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 시행되면서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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