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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2차유행 심각…신규확진 올봄보다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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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이동제한·파리 술집 폐쇄…각국 정부 '방역-경제활동' 양립 고심

유럽대륙의 코로나19 2차 유행이 가속하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임금인상과 노동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대륙의 코로나19 2차 유행이 가속하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임금인상과 노동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유럽대륙 일부 국가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올 봄 1차 유행 당시보다 많아지는 등 찬 바람이 불면서 2차 유행이 심각하게 가속화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등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4월의 첫 대유행 당시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의 신규 감염자 수도 최근 며칠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강력한 봉쇄 조치를 풀었던 각국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지난 봄 당시의 전면 봉쇄조치 복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봄 코로나 19 유행으로 곤욕을 치렀던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하루 1천500명 선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천600명 선으로 급증하자 수도 로마 등의 길거리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나폴리는 밤 11시 이후 술집 영업 제한 조처를 내렸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수도 파리의 감염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카페와 술집 등의 영업을 최소 2주간 금지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놓았다.

독일에서도 확진자 수가 지난 7월 중순부터 점차 늘어나더니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지난 1일 신규확진자 수가 2천731명으로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독일 방역업무를 담당하는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는 결혼식, 생일파티, 장례식 등 집단활동이 코로나 19 재확산의 원천이라고 진단했다.

스페인 역시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상으로 지난 7월보다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하루 사망자 수도 지난여름 10명 안팎에서 최근 12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스페인 정부는 수도 마드리드 시민의 불필요한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11시 이후 식당 영업금지와 6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조처를 했다.

영국의 경우 최근 1주일간 하루 확진자 수가 평균 8천500명 선으로 한 달 전보다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영국 북부지역에서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 리버풀, 워링턴 등 도시에서는 집합금지 및 술집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영국 전역에서는 6명 이상 집회 금지와 범 10시 이후 술집 및 식당 영업이 제한된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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