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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올해 대구 헬스장 42곳 새로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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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확진자 발생한 뒤에도 35곳 문 열어
코로나19로 억눌린 운동 수요 최근 회복된 영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대구지역 헬스장들이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판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대구지역 헬스장들이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판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올 들어 대구 지역 헬스장 42곳이 새로 문을 여는 사이 폐업한 곳은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운동 수요가 5월 이후 회복된 데다 재택근무,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개인 시간이 많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대구에서 새로 영업을 시작한 헬스장은 42곳이었다. 지난해 신설된 헬스장 45곳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휴업이나 폐업한 곳은 한 곳에 그쳤다. 올해 코로나19로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음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대구의 경우 전국에 비해 인구 당 헬스장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 전체에 운영 중인 헬스장은 모두 433곳으로 인구 1만 명 당 헬스장은 1.8개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코로나19도 헬스장 증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에도 헬스장 35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사회적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업종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면서도 지금 추세로 헬스장 창업 열풍이 이어질 경우 머지잖아 과잉 공급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구 수성구의 한 헬스장 관계자는 "3~5월 매출은 지난해의 30% 수준밖에 안됐지만 지금은 80%까지 회복한 상황"이라며 "다만 헬스장에 주로 오는 20~30대 인구가 정체된 상황에서 매년 헬스장이 40곳 이상 생긴다면 5년 내로 줄폐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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