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이하 산단공)이 내부 청렴도 조사에서 4년 연속 최하 등급(E)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평가 과정에서 민간 투자유치 실적, R&D 지원사업 실적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이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단공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최하위권인 D등급, 내부 청렴도 평가에선 2016년부터 4년 연속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
특히 산단공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재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문화 및 부패 경험 조사에서 '예산의 위법부당한 집행 경험률' 16.5%, '부당한 업무지시 경험률' 19.4%로 나타나 조직 내 부패문화가 만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경영평가 과정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민간 투자유치 실적을 조작하고, R&D 지원 기업의 전체 매출액을 실적 자료로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구자근 의원은 "산단공의 특정지역 위주 승진 및 주요 보직 배치 등 인사 문제로 직원 반발이 커지고 있는데다 부당한 업무지시, 구시대적 조직문화 등으로 내부 청렴도가 추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전국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7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만큼 산단공의 최악 청렴도와 부실 경영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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