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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은경 찾아갔던 文대통령, 유족엔 형식적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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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 한번 안아주면 안됐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에게 답장 편지를 보낸 것을 두고 "답장은 너무 늦었고, 형식과 내용도 학생의 마음을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버지 잃은 어린 학생을 한번 안아주실 수는 없는가"라며 "아버지의 참혹한 죽음으로 충격에 싸여있을 고2 학생에게 '아드님'으로 시작하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건조한 답장만 보낸 것을 두고 많은 국민이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안 대표는 "그냥 대통령께서 전화 한 통 하셔서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히겠다', '아빠를 죽인 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위로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웠나"라며 "아니면 농사지으러 양산 가시는 길에 들러 '꼬옥' 한 번 안아 주시면 좋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바쁜 사람 부를 수 없다며 정은경 청장에게 직접 찾아가 임명장을 주셨던 그 정성을 왜 아비 잃은 어린 국민에겐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했다.

앞서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로 "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답장 편지를 통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며 "강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어려움을 견뎌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친필로 쓰지 않은 것을 두고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달받은 유족의 고등학생 아들이 쓴 편지에 대한 답장을 우편으로 유족 측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문 대통령 답장 전문. [유족 이래진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달받은 유족의 고등학생 아들이 쓴 편지에 대한 답장을 우편으로 유족 측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문 대통령 답장 전문. [유족 이래진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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