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촌치킨' 내달 12일 코스피 입성,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제2 도약 꿈꾼다

28~29 수요예측, 11월 3∼4일 일반청약…총 580만주 공모

교촌에프앤비 홈페이지 캡처.
교촌에프앤비 홈페이지 캡처.

대구경북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다음달 12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교촌은 2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2025년까지 영업이익 1천억원 달성, 해외 매장 500개 추가 진출 계획 등을 밝혔다.

교촌은 오는 28∼29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3∼4일에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내달 13일 코스피에 상장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사다.

공모 주식은 총 580만주,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천3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615억∼713억원이다.

1991년 구미 송정동에서 '교촌통닭'으로 출발한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외식 프랜차이즈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하는 최초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증시에 우회 상장하는 경우가 전부였다.

교촌의 성장세는 코로나19 위기 속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매출액은 3천801억원, 영업이익은 394억원이었던데 비해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매출액 2천15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교촌 측은 올 8월 기준 1천234개인 매장수를 2025년까지 1천5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중대형 매장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려 가맹점당 매출액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건강식·볶음밥·소시지 등 다양한 닭고기 가정간편식(HMR)을 개발하고, 내년 자사 쇼핑몰 '교촌몰'을 열어 판로 확보에도 나선다.

특히 현재 진출 중인 중국·미국·말레이시아 등 6개국(37개 매장)에 이어 내년부터는 중동, 대만, 호주, 터키 등에 추가 진출해 25개국에서 500개 이상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며 교촌의 비전인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제2의 성장에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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