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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향,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러시아혁명을 묘사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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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경북도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020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로 열리는 경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백진현) 연주회가 26일(월)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으로 무대를 꾸민다. 1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과 트럼페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와 함께 협연한다. 1933년 완성된 이 곡은 피아노 협주곡으로 되어 있지만 피아노와 트럼펫이 현악 반주에 맞춰 연주되는 2중 협주곡에 가깝다. 솔로 트럼펫이 오케스트라 속에서 연주하지 않고 피아노 협연자 옆에서 연주할 만큼 트럼펫 독주가 중요 구성 요소로 자리한다.

경북도향과 협연하는 트럼페트 로카렌코프.
경북도향과 협연하는 트럼페트 로카렌코프.

알렉 쉬친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계명대 피아노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로카렌코프는 그네신대학 및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2부 무대는 다른 교향곡에 비해 다소 긴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1905년'을 연주한다. 서늘하면서도 파격적인 교향곡이다. 제1차 러시아혁명의 해인 1905년 '피의 일요일'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그 시대의 러시아 민중들의 고통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총소리와 처참한 학살의 현장 등의 분위기가 음악으로 고스란히 묘사돼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전쟁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광장으로 향하는 민중의 모습을 표현한 1악장, 불합리한 상황을 규탄하는 탄원서를 전하는 2악장, 죽은 이를 애도하는 3악장, 아직 혁명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비극을 딛고 일어나는 4악장에서 종을 울리며 찬란하게 대미를 장식한다. 전원 1만원. 053)250-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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