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SF 작품 속 상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쥬라기 월드', '아이언맨', '공각기동대', '부산행'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속 모습을 과학 이론으로 설명하고 실현 가능성까지 논한다. 하늘을 나는 슈퍼 히어로, 투명 인간, 공룡의 부활 등 그저 꿈 같은 이야기부터 얼어붙은 지구, 핵전쟁, 인공 지능의 반란 등 다소 무거우면서도 현실성 있는 주제까지, 소재별로 다섯 개 장으로 나누어 그것에 얽힌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부록으로, 재미있게 본 '참고 작품 목록'을 통해 주제별로 눈에 띄는 또 다른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양면성을 가진 과학 기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1장 '생명의 설계도, 유전자가 펼쳐내는 미래 세계'에서는 유전 공학이 불러올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그려본다. 멸종한 공룡의 부활(쥬라기 월드), 유전자로 계급이 나뉘는 사회(가타카), 거미 인간의 탄생(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인류를 위협하는 진화한 유인원(혹성탈출), 복제 인간의 탄생(더 문), 수명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사회(인 타임) 등 작품 속 설정의 바탕이 되는 유전자 기술과 실현 가능성을 분석한다. 말미에 수록한 칼럼에서는 유전 공학 기술의 변천사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살핀다.
2장 '진화하는 인류, 우리 곁에 다가온 슈퍼 히어로'에서는 SF 세계에서 활약하는 슈퍼 히어로를 소개한다. 또한 우리를 그들처럼 만들어줄 의체(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로봇 슈트(아이언맨), 구조 활동을 하는 로봇(레스톨 특수구조대), 비행 슈트(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투명 인간(공각기동대),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초능력(염력)과 같은 기술의 원리를 파악하고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예측한다. 칼럼에서는 슈퍼 히어로의 역사를 훑어본다.
3장 '멸망하는 세계, 인류가 만든 재앙'에서는 소설, 영화 등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인류 멸망의 모습을 다룬다. 모래로 뒤덮인 세상(인터스텔라), 좀비에게 점령된 도시(부산행), 얼어붙은 지구(투모로우), 핵무기가 떨어진 마을(그날 이후), 전염병으로 캡슐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는 삶(2032년)의 모습을 현실 상황과 비교함으로써 충분히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칼럼에서는 인류가 만든 재앙, 코로나19와 전염병의 역사를 알아본다
◆발전하는 인공 지능과 네트워크, 앞으로의 가능성은?
4장 '인간이 창조한 지능, AI'에서는 인간의 사고 능력을 구현한 프로그램인 인공 지능에 관해 이야기한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한 인간에게 달려가는 자율 주행차(전격 Z작전), 양자 컴퓨터의 위협(트랜센던스), 학습하는 인공 지능 로봇(월-E), 인류를 위협하는 인공 지능의 반란(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기계도 인간도 아닌 사이보그(AD 폴리스), 시스템이 인간의 모든 삶을 결정하는 사회(사이코패스)를 주제로 한 작품을 소개하고, 인공 지능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고찰한다. 칼럼에서는 인공 지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정리한다.
5장 '인간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서는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미래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모든 일을 네트워크를 통해 할 수 있는 세상(공각기동대), 안경만 쓰면 바로 접속 가능한 증강 현실 세계(전뇌 코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가상 현실 세계(레디 플레이어 원)를 들여다보고 네트워크가 사람과 사람을 어디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한다. 또 누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모든 것을 감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의 명과 암(이글 아이)을 살펴본다. 칼럼에서는 인간의 교류와 네트워크 역사를 되짚어본다.
책 말미에는 '참고할 만한 작품 목록'을 수록했다. 각 주제와 관련해 본문에서 미처 자세히 다루지 못한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한다. 37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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