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피격된 한국 선박 HMM 나무호와 관련해 정부가 해당 비행체를 이란산 대함미사일로 판단했다. 다만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공식 특정하지는 않았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분석 결과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탄두의 형태와 기체 잔해물의 색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박 차관은 "여러 증거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미상 비행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HMM 나무호를 타격했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비행체 종류와 공격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나무호에서 수거한 비행체 잔해를 국내로 옮겨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또 나무호가 예인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국방부 기술분석팀을 보내 선체 파손 부위와 충격 흔적 등에 대한 현장 감식도 실시했다.
앞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란 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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