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은 지금 20년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고 있다"며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에 정해진 대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야권의 공동 투쟁을 논의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여당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내년 보궐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다. 내후년 대선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정권의 폭주를 저지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안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라며 "사기꾼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은 가운데 집권세력의 안보관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북한은 제대로 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모든 것을 우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정권 사람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통문 한 장에 감읍하고,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웠다. 이러한 태도가 정상적 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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