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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연못서 사라진 비단잉어 50마리,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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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인공연못 CCTV에 포착…낙동강지류 영강천에서 원정 온 수달떼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 생태미로공원 인공연못에 수달이 들어와 비단잉어를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문경시 제공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 생태미로공원 인공연못에 수달이 들어와 비단잉어를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지난 5월 자연생태미로공원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는 돌담길, 측백나무길 등 친환경 미로길 4개와 비단잉어 등을 기르는 3천㎡규모 인공연못이 조성돼 있다. 24일 현재 누적 방문객 6만6천868명, 입장료 수입 1억2천5백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인공연못에 비단잉어 50여 마리를 비롯해 잉어, 붕어 등 200마리를 풀었다. 이후 5개월여 동안 직원들은 때맞춰 사료를 주는 등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최근 비단잉어 대부분이 사라지고 말았다.

범인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었다. 지난 15일 오전 3시쯤 수달 2마리가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에 잡혔다. 공원관리사무소 한 직원은 "인공연못에서 50m쯤 떨어진 조령천(낙동강 지류인 영강천과 연결된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이 먹이를 찾아 원정온 것으로 보인다"며 "유독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비단잉어만 잡아먹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달은 비단잉어를 잡아먹는 범인으로 밝혀졌지만 앞으로도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수달을 위해 잉어 치어와 적당한 크기의 비단잉어를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박홍균 공원관리사무소장은 "잉어 치어 사육 자체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이 되고, 성어가 되면 수달에게 먹이로 공급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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