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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13일 이명박‧박근혜 관련 대국민 사과 마음 굳혀

당내 반발 여전 "코로나 급증 이슈에 묻힐 것"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미뤄왔던 대국민 사과를 13일 강행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회 상황상 대국민 사과를 한차례 미뤘지만 더 이상 미룰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당 핵심관계자들도 "김 위원장이 이달 중순 안에는 해야 한다"며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지난 6월부터 "두 전직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식적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라고 여러차례 공언해왔다. 김 위원장은 당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기 위해선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진정한 사과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내 반발도 여전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공수처법과 관련해 대여 투쟁을 본격화 해야 할 시점에 왜 굳이 사과를 해야하나"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초선의원은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이렇게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과를 한다면 코로나 이슈에 묻히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3일 있을 대국민 사과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강력한 비판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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