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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주변 소음 줄이고, 주민 지원 늘린다

국토부 중기계획, 4천억 투입 공항별 관리

앞으로 5년간 4천억원을 투입해 공항 주변 소음을 줄여나가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진은 대구국제공항. 매일신문DB
앞으로 5년간 4천억원을 투입해 공항 주변 소음을 줄여나가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진은 대구국제공항. 매일신문DB

공항 주변 항공기 소음 피해 감소 등을 위해 향후 5년간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제3차 공항소음 방지 및 주민 지원에 관한 중기계획'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항공기 소음의 영향을 줄여나가고, 소음피해 완화를 위한 사업 및 공항과 주변 지역 간의 상생 전략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제3차 중기계획은 '선제적‧체감형 소음관리로 주민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공항'이라는 비전을 담고 있다.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선제적 소음관리 전략 마련 ▷체감도 높은 맞춤형 소음대책사업 ▷공존·상생형 토지이용관리 ▷신기술 도입을 통한 소음관리 혁신 등 4대 추진 전략과 12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국토부는 정책 과제 추진을 위해 5년간 총 4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조달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구체적 대책을 보면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소음량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공항별 관리목표를 설정할 방침이다. 또 소음저감 효과가 큰 저소음 항공기의 조기 도입, 심야시간대 고소음 항공기의 운영을 억제하는 등 선제적 소음관리 정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방음시설은 2025년까지, 냉방시설은 2030년까지 100% 설치 완료한다. 냉방시설 설치 사업의 경우 대여 또는 자가설치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도입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주민지원사업의 규모도 현재 매년 100억원 수준에서 최대 150억 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 주변지역에서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주거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주거지 인근에서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 개발과 공항 인근의 소음측정망 자료를 활용한 소음 분석 및 투명한 공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소음관리도 지속 추진해나간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공항소음으로 인한 사회 갈등을 줄이고, 공항 주변에서 소음피해를 겪는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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