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10개 구단, 제2의 알칸타라·로하스 발굴 팀은?

삼성 뷰캐넌·라이블리와 동행…MLB 출신 타자 피렐라도 기대
19승 루친스키·31홈런 알테어…NC 붙잡아 전력 손실 최소화

삼성라이온즈 외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외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NC다이노스 루친스키. 연합뉴스

2021시즌을 앞둔 한국프로야구 각 구단이 팀의 '핵심' 역할을 할 외국인 선수 퍼즐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1998년 한국프로야구에 상륙한 이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는 각 구단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스토브리그의 주축으로 부상한지 오래됐다.

실제로 지난 시즌, 홈런·타점·득점·안타·장타율 등 타자부문에서 외인선수가 모두 선두 자리를 차지했고, 투수부문에서도 외인선수가 다승·평균자책점·퀄리티스타트 등에서 랭킹 톱5를 모두 채웠다.

지난 시즌, 재계약한 투수 벤 라이블리의 부상에 따른 부진, 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했던 살라디노와 팔카의 기대 이하 활약으로 외인 농사를 반타작한 삼성라이온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재계약, 베네수엘라 출신 호세 피렐라를 영입하며 외국인 라인업을 끝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성적과 한국 무대 적응을 키워드로 마운드의 두 주축 뷰캐넌, 라이블리와의 한 해 더 '동행'을 선택했다. 삼성은 또한 외야수비와 중장거리포를 장착한 피렐라를 총액 80만 달러(보장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영입하며 타선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관록에 더해 2020년 일본프로야구(히로시마)를 경험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 야구 경험이 동양 문화의 이질감을 줄이는 완충 역할을 해 한국 무대 적응 또한 빠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처럼 각 구단은 지난 시즌 47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및 KBO MVP를 거머쥔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와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전 두산)가 일본행을 택하며 공석이 된 투타의 '왕좌'에 앉게 될 외인선수가 팀에서 나타나주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 등이 퍼즐을 완성한 가운데, 각 구단은 핵심 전력을 유지시키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꿀 새인물을 영입하거나, 찾고 있다. 현재 NC다이노스, 두산베어스,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등 4팀이 한 자리 남은 외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LG트윈스 외인 타자 라모스. 연합뉴스
NC다이노스 루친스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를 재패한 NC는 지난 시즌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인선수로 꼽히는 투수 루친스키(19승)와 타자 알테어와 재계약하며 전력 손실을 막았다.

LG는 케이시 켈리, kt는 데스파이네, 롯데는 스트레일리(이하 투수)와 재계약하며 마운드를 견고히했다. LG는 팀 최다홈런을 뿜어낸 라모스를 다시 한 번 품었다.

한편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는 1998년 도입됐고 이후 2014년까지 2명이었던 등록 한도가 2015시즌부터 3명으로 늘었다. 특히 2020시즌부터는 경기당 2명으로 제한됐던 출전 명수가 3명으로 확대됐고 2023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선수(2명) 제도도 실행돼 외인선수의 KBO 활동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LG트윈스 외인 타자 라모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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