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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1억6천만원까지 간다"…기관투자자 대거 몰려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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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6천달러(약 1억6천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 금과 같은 '대체 통화'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게 되면 장기적으로 14만6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JP모간은 비트코인 상승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바로 가격 변동성이 낮아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

JP모간 분석에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투자 목적의 금과 같은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는 점에 근거한 장기 상승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금과 수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유는 주로 기관투자가들의 입장에서 각 자산군의 변동성이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라며 "자산군의 변동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자산군에 수반된 자본의 위험 역시 높아진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해 급격히 가격이 올랐지만 변동성도 그만큼 높아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서서히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회의론자들은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이 당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듬해 3천달러까지 폭락한 사례를 거론하며 지금의 비트코인 폭등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양 측 주장에 대해 JP모간은 "기관투자가들의 유입세가 2017년과 다르다"면서도 "비트코인과 금의 변동성 수렴이 신속히 이뤄질 가능성은 낮고, 아마도 수년에 걸쳐 일어날 것"이라고 유보적으로 예상했다.

이어 "14만6천달러라는 이론적 목표가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결국 장기적인 목표로 올해 도달 불가능한 가격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오전 7시32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3천821만3천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4.66%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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