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통해 올해 6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민자사업과 기업 투자를 포함하면 110조원 규모에 달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110조원 투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민자·기업 투자 프로젝트 규모를 11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민자·민간의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는 주거 안정, 한국판 뉴딜, 신산업 육성 등 핵심 분야에 중점 투자해 내수 보강과 미래 대비를 적극 뒷받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투자 65조원 중 53.0%(34조원) 이상을 실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투자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의 경우 지난해보다 5조 6천억원 늘어난 44조 8천억원을 투자한다.
SOC투자 주요 사업은 ▷포항~삼척 일반철도 건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광역상수도 사업 등이다.
주거 안정 관련 사업에는 26조4천억원,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한국판 뉴딜에 3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재해·재난 대비 설비 교체 등 안전·환경 사업에 5조8천억원, 환경개선펀드 등 상생협력 사업에 6천억원을 투입한다.
17조3천억원 규모의 민자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그린스마트스쿨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포함해 신규 민자사업 13조8천억원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기업 투자 프로젝트에는 28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발굴한 프로젝트 중 구미이차전지 소재공장 등 전국 총 10조원 규모 이상 사업은 연내 착공을 지원한다.
여기에 18조원 수준의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도 상반기 빠른 재정집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앙정부의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목표는 관리대상 규모 341조8천억원 중 63.0%(215조3천억원)로, 지난해(62.0%)보다 1%포인트(p) 높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방정부 재정조기집행 목표는 관리대상 규모 197조2천억원 중 60.0%(118조3천억원)고 지방교육 재정조기집행 목표는 관리대상 규모 18조8천억원 중 63.5%(11조9천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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