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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곳곳이 '감염 지뢰밭'…언제 어디서 옮을지 몰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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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가족·지인 접촉 자제할 때…신규 지역감염 22명 중 12명이 접촉 감염
감염원 불분명한 5명도 직업군 다양…市 "조용한 전파 두 배↑"

절기상 소한인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절기상 소한인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에서 일상생활 속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변 곳곳이 '감염의 지뢰밭'이 됐다.

6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2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교회 관련 확진자는 동구 광진중앙교회와 수성구 성덕교회에서 각각 3명과 1명이 추가됐다. 두 교회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83명, 27명으로 늘었다.

교회발 신규 감염은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접촉을 통한 전파가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이 자가격리 등을 통해 통제‧관리하는 범위 밖이다.

이날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환자는 전체 감염자의 절반을 넘긴 12명이다. 이 중 자가격리 도중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9명을 제외한 3명은 일상생활에서 확진자 가족·지인과 접촉한 경우다.

특히 3명 중 한 명은 최근까지도 방역당국의 비대면 종교활동 지침을 어기고 매주 일요일마다 충북 충주의 기도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5명이나 된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도 5명이나 나왔다. 이들은 기존 확진자가 없던 교회 소속 신도, 조경업과 유통업 종사자, 아파트 경비원, 서울 거주 가족 방문 등의 이력이 있다. 생활 곳곳에 감염 위험이 도사리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동거가족과 직장 동료 간 전파 사례가 늘면서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일주일간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 260여 건 중 가족 간 전파가 100여 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족‧친지모임과 비동거 가족 간 왕래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도 포함돼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족이나 지인 모임과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n차 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고,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조용한 전파' 비율이 지난달 초 6.6%에서 이달 초 13.1%로 늘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다. 아는 사람끼리 만나면 괜찮을 거라는 작은 방심이 대규모 유행이 될 수 있다. 방역대책 준수가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시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고자 7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로써 모두 4곳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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