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0%대에 진입했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천505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5.1%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61.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주중집계 기준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개각과 청와대 개편도 지지도 추이를 반전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광주·전라(긍정평가60.8%, 부정평가 37.9%)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긍정평가율은 대구·경북 18.0%(부 79.0%), 부산·울산·경남 33.3%(부 63.7%), 인천·경기 34.2%(부 61.1%), 대전·세종·충청도 32.8%(부 62.6%) 등이다.
다만 광주·전라(6.2%P↑)와 부산·울산·경남(5.2%P↑)에서는 전주대비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전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긍정평가율은 18세 이상 20대 31.1%, 30대 33.1%, 40대 45.2%, 50대 38.3%, 60대 30.1%, 70세 이상 29.5%로 집계됐다.
이밖에 민주당 지지층(2.5%P↑, 88.8%), 진보층(2.5%P↑, 63.4%), 노동직(3.0%P↑, 37.9%)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고, 여성(3.6%P↑, 35.5%), 정의당 지지층(12.5%P↑, 22.5%), 보수층(2.3%P↑, 14.5%), 무직(7.4%P↑, 32.2%)·자영업(4.0%P↑, 30.2%)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5%로 2.1%포인트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내린 28.6%였다.
그밖에 국민의당 8.6%,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4.8% 등이었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0.3%, 민주당이 27.2%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38.6%를 기록, 21.6%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