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는 주식시장 호황에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12일 발표한 '2020년 12월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은 63조7천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54조6천77억원) 대비 16.77%(9조1천584억원)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POSCO(포스코·37.19%)를 제외하면 지역 상장사들 시가총액은 40조5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34조2천60억원)보다 17.09%(5조8천453억원) 늘었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0개 사의 지난달 시가총액은 전월보다 17.79%(6조 6천425억원) 증가한 43조9천906억원이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달 시가총액이 전월보다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POSCO(포스코)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지난달 시총은 23조7천148억원으로, 전월(20조4천17억원)보다 3조3천131억원(16.24%) 증가했다.
이어 ▷포스코케미칼(전월 대비 7천624억원·13.66%↑) ▷한화시스템(5천457억원·40.09%↑) ▷한국가스공사(2천354억원·8.99%↑) ▷한전기술(516억원·8.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1개 사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14.58%(2조5천159억원) 늘어 19조7천755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SK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 증가액이 가장 컸다. 지난달 시총이 3조7천740억원으로 나타나 전월(2조7천392억원)보다 1조348억원(37.78%) 늘었다.
이어 현대바이오▷(6천429억원·158.43%↑) ▷엘앤에프(5천948억원·42.14%↑) ▷동신건설(1천806억원·202.92%↑) ▷씨아이에스(1천529억원·39.2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지난달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3억2천만주, 12조8천113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월 대비 3.68%(4천700만주), 27.28%(2조7천458억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미국 부양책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오르다가 백신 수급,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하락했다. 이후 영국 브렉시트 타결, 미국 5차 경기부양책 합의 결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지수가 최고치 마감했다"면서 "지역 상장법인들도 이런 영향에 시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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