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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봉제 도입" vs "직무급제 유지"…경북도·공무직 노조 임협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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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차례 교섭 끝에 결렬…공무직 노조, 쟁의 펼치며 장외로

경북도청 공무직노동조합이 지난 12일 도청 본관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봉제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도청 공무직노동조합 제공
경북도청 공무직노동조합이 지난 12일 도청 본관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봉제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도청 공무직노동조합 제공

경북도청이 공무직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으로 시끄럽다.

호봉제 도입과 직무급제 유지를 두고 10여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급기야 노조는 장외투쟁으로 맞서고 있다. 경북도 공무직은 ▷행정보조, 단순노무 ▷도로보수 ▷전기, 기계 ▷농기계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노조는 현 임금수준을 유지하면서 호봉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경북도만 유일하게 직무급제를 유지하며, 30년을 근무해도 임금이 19%만 인상되는 임금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장기적으로 퇴직금까지 연동되는 호봉제는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 받아들이기 어렵고, 공무직 초임도 17개 광역단체 중 최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경북도는 13일 임금협상 결렬을 공식화했고, 노조는 경북도청 서문에 현수막을 걸고 방송차를 상주시키는 등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다.

황은숙 도청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은 "경북도가 노조원 요구를 반영한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쟁의 행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지난해 정부 관계부처 합동 2020년 구조혁신 20대 과제 중 하나로 공무직 임금체계 직무·능력 중심으로 개편이 포함됐고,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직무급제 도입을 제시한 만큼 호봉제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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