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15일 TV매일신문 [미녀와 야수]의 새 코너 '토크 2021'(질문+답변 20개씩, 추가 멘트)에 출연, 현 범야권 대선주자 1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현 상황에서 정치적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 넌센스(Nonsense)"라며 "검찰수사 하나만 보고 어떻게 대통령감이 된다 안된다는 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추-윤 갈등으로 인한)하나의 현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지난 2년 남짓 세월을 되돌아보며 "2019~20년 황교안, 2020~21년 윤석열의 시간"이라며 "저에게도 분명 돋보일 시간이 올 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윤석열 지지 신드롬(열풍)에 대해 "문 대통령의 잘못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윤 총장밖에 없다. (제1야당이)2중대 노릇만 하고 있으니까 마음 둘 데가 없다"며 "윤 총장이 정치인으로 변신하려면 그것은 나중에 별개의 평가가 따를 것"으로 해석했다.
새해 첫날부터 정치권의 화두가 되었던 'TK 출신 이명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군주가 죄지은 사람을 은혜로 용서해주는 '사면'(赦免)이다.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석방해야 한다"며 "탄핵 세력은 탄핵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면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문 대통령의 최근 30% 중후반대 지지율에 대해서는 "단임제 대통령은 반드시 '레임덕'이 온다. 그걸 안 왔다고 억지를 부릴 때 문제가 더 커지는 거다"며 "지지율 30%대라고 하는데 (여론조사기관의 응답률을 감안할 때)아마 체감 지지율은 15~20% 밖에 안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 힘' 복당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지금 범야권의 대선주자 1~3위(윤석열-홍준표-안철수)가 모두 제1야당 밖에 있지 않느냐. 4월 재보궐과 내년 3월 대선 모두 범야권 차원의 큰 판을 짜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출연에서 정치 전반에 관한 무거운 질문 뿐 아니라 개인 신변잡기(눈썹 문신, 'OX 퀴즈', '이상형 월드컵'(배현진 VS 미녀) 등 유쾌한 토크를 이어갔다. 〈1편〉은 20일(수) 오후, 〈2편〉은 22일 오후에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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