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전격 교체, 후임에 정의용(74)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황희(54)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권칠승(56)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강 장관 교체로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 장관은 모두 교체됐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총지휘관 역할을 맡았다. 주미국 공사, 주이스라엘 대사,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뒤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양천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언론 담당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 출신으로 경기도의원을 거친 재선 국회의원이다. 권 장관 후보자도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중기부 장관 교체는 박영선 현 장관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며 "대통령 측근 말고 장관 후보가 그리 없나"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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