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중국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 발견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2건이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베이징 남부 5개 지역이 봉쇄 조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의 팡싱훠(龐星火) 부주임은 "베이징 다싱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지난 19일 신규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다싱구에서 나왔다.
다싱구 당국은 전체 주민에 대해 원칙적으로 베이징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 3일 이내 음성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다싱구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1천81명이 17개 호텔에 격리됐고, 일부 주거 구역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중국 유입은 베이징뿐만이 아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해 12월 14일 영국발 상하이행 항공편을 타고 중국에 입국한 여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광둥(廣東)성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지난 2일 영국발 역유입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서열을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미펑(米鋒)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항만과 운수 등 공공 부문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1천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 류징전(劉敬楨) 회장은 중국 전역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며 안전성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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