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크게 는데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방역의 변수로 떠오르며 방역당국이 '3차 대유행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발생 건수와 관련 환자 수가 증가했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1월 이후 약 3천300명 수준"이라며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며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집단발병 비율이 한 주 만에 10%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24∼30)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천161명 가운데 감염경로가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1천35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전주(21.8%)보다 10.9%p 높은 수치다.
방대본은 "IM선교회 소속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감염이 있었고 또 육가공업체와 감천항부두 등 사업장, 태권도장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기간 신규 집단발생은 총 11건으로, 이를 유형별로 보면 사업장 3건, 병원·요양시설 2건, 가족·지인모임 2건, 다중이용시설 1건, 종교시설 1건, 기타 2건이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했지만, 치명률은 1.79%에서 1.82%로 약간 상승했다. 사망자 감염경로는 병원·요양시설이 31명(40.3%), 확진자 접촉 22명(28.6%), 지역 집단발생 4명(5.2%) 순이었다. 조사중 사례도 20명(26.0%)나 됐다.
방역당국은 이런 통계를 근거로 최근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3차 대유행'의 재확산 위험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코로나19 유행 지역에서 검사를 확대하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