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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협상 난항…"수일 내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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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일 안에 대이란 공습을 다시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중동 주요국들은 무력 충돌 재개를 막기 위한 중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핵심 목표가 공식적인 종전 합의보다는 휴전 연장과 후속 협상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단은 의향서나 양해각서 형태의 제한적 합의를 우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공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역시 공동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능력과 미사일 전력을 충분히 제한하지 못한 채 합의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달 기준 최소 50여 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배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항 내 급유기 규모는 지난 2월 말부터 꾸준히 늘어났으며, 3월 초 약 36대 수준에서 4월 초 휴전 시점에는 47대로 증가했고 이번 주에는 52대까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공습에 나설 경우 강도 높은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중재 협의를 위해 이날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다. 카타르 협상단 역시 현지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이란 측에 조속한 합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며 "과장하고 싶지도, 축소해서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용인할 수 없다"며 우라늄 농축 능력과 무기급에 가까운 핵물질 보유 문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어떤 사안을 즉각적인 합의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다. 미국은 이란이 장기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무기급에 근접한 핵물질을 미국 측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전쟁 종식 선언과 호르무즈 해협 제한 해제, 금융 제재 완화 등이 우선 논의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WSJ은 만약 제한적인 수준의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 경제 인프라를 겨냥한 단기 공습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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