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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겹친 경북도, 백신접종센터 구하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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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시·군 접종센터 후보지 새롭게 선정해야

김강립 식약처장(오른쪽)이 2일 오후 충남 공주시 ㈜신아양행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식약처장(오른쪽)이 2일 오후 충남 공주시 ㈜신아양행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북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지정에 비상이 걸렸다.

접종센터 우선 후보지로 거론된 실내체육관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올해 10월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경기로 인해 사실상 이용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센터는 수용 인원과 교통 편의성, 공간 분리, 별도 주차공간 등을 고려해 체육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시·군별 1곳(포항 2곳)으로 실내체육관 등 모두 24곳을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달 중 후보지 선정기준 부합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국체전이 후보지 선정의 걸림돌로 부상했다. 제102회 전국체전이 10월 구미시민운동장 등 도내 71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에 걸쳐 열린다.

애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어려워지자, 경북도는 1년 연기하면서까지 체전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우선 선정된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 24곳 가운데 10곳이 전국체전 경기장과 겹친다는 점이다.

각 후보지를 선정한 기초자치단체들이 전국체전을 염두에 두지 못하고 대규모 공공시설의 하나인 실내체육관이나 체육센터 등을 주로 검토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 실내체육관, 체육센터 상당수는 전국체전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항실내체육관에서는 탁구, 경주실내체육관에서는 핸드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는 농구가 열리는 식이다.

경북도는 부랴부랴 새로운 백신접종센터 후보지 모색에 나서 센터 규모를 줄이는 대신 여러 곳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나마 본격적인 접종이 5월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어서 대체 후보지 마련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경북도 백신 예방접종 계획상 2~4월에는 약 7만2천600명이 권역예방접종센터를 이용하거나 병원에서 접종을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군과 협조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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