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9개월 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 보니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녹음자료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김 대법원장이 탄핵을 거론하면서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조선일보가 보도가 나오자 김 대법원장은 탄핵 문제로 사표 수리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임 부장판사가 언론에 김 대법원장과의 면담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탄핵을 언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녹취록에는 김 대법원장이 "지금 뭐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 말이야"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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