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신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신혼부부에게 1억원이 넘는 보조금 혜택을 공약한 나경원 예비후보를 향해 "황당한 공약"이라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비꼬았다.
오 예비후보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며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을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경보수와 포퓰리즘 사이를 오락가락하면 보수 정치는 답이 나오지 않게 된다"며 "현실성 없는 황당한 공약은 자중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5일 나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독립해서 결혼 후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천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 이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에 빗대어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나 예비후보 측은 지원대상은 39세 미만, 연소득 7천만원 미만인 청년 및 혼인기간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만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등으로 한정돼있는 만큼 보편복지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지난달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 대표는 "결혼하면 결혼수당 1억원을 지원하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다음은 오신환 예비후보의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
나경원 후보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
재산세・종부세・양도세를 감세하겠다면서 동시에 결혼하고 첫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1억 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한다.
세금은 깍아주고 지출은 늘리고. 대충 계산해도 5조 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
강경보수와 포퓰리즘 사이를 오락가락하면 보수 정치는 정말 답이 나오지 않게 된다.
현실성 없는 황당한 공약은 자중하실 것을 나경원 후보에게 정중히 요청드린다.
2021. 2. 6.
서울, 게임체인저
오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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