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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올해 문화·체육에 예산 집중

남관생활문화센터 올해 준공…이오덕 동화거리는 내년쯤
청송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2026년까지 대회 유치
3월부터 비대면 ‘청송사과 언택트런’ 개최

청송사과트레일런은 올해
청송사과트레일런은 올해 '청송사과 언택트런'이라는 대회명으로 3~8월까지 비대면 대회로 열리게 된다. 사진은 2019 청송사과트레일런 모습. 매일신문DB

경북 청송군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해 올해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 예산을 집중했다. 모두 189억원을 편성했다.

청송군은 먼저 주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종 교육 시스템을 마련했다.

각종 강좌와 동호회 등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예산으로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와 문화예술단체 등에도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며 '즐길 줄 아는 주민에게 더 큰 혜택'을 보장했다.

지역 대표 인물인 '남관' 화백과 '이오덕' 작가에 대한 스토리텔링 공간 조성에도 나선다.

청송군은 폐교인 대전초를 매입, 2017년부터 24억원을 투입해 남관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작품 전시와 함께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예술사무실 등이 조성된다.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청송군 현서면에는 '이오덕 동화거리'가 조성된다. 이 동화거리는 이 작가의 작품과 그의 문학사상 등이 투영되며 올해말이나 내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동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올해 청송군은 매달 스포츠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 최초로 10년간 열었던 '청송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내년으로 미뤘지만, 2026년까지 대회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올해 청송은 산악자전거대회(4월)와 낙동정맥등반대회(5월), 드라이툴링대회(7월), 청송사과트레일런(9월), 전국모터사이클챔피언십(10월) 등 사계절 산악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청송사과트레일런은 올해 '청송사과 언택트런'이라는 대회명으로 3~8월까지 비대면 대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대회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 대회는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코스에서 레이스 한 뒤 그 기록을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 밖에 청송은 전국단위 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유치 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관광 마케팅을 적극 펼쳐 나갈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국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청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경북 청송군에서 전국모터사이클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 청송군 제공
올해 10월 경북 청송군에서 전국모터사이클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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