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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다 언성 높인 주낙영 경주시장…‘그럴만한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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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서 “계장들이 써 준 보고서 줄줄 읽지 마라”호통

주낙영 경주시장. 매일신문 DB
주낙영 경주시장. 매일신문 DB

주낙영 경주시장이 최근 사무관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모인 회의석상에서 언성을 높여 직원들을 크게 나무란 것으로 확인됐다. 설 연휴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보자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실무 계장들이 써 준 보고서를 줄줄 읽지 마라. 생산적인 회의가 되지 못하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며 "이는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근무 자세가 해이해진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나무랐다. 또 이날 회의가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탓에 일부 간부 공무원이 회의 중 자리를 뜨거나 전화를 받는 모습 등에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다가 주 시장은 이날 46건의 보고사항 중 시장 공약사항이나 지시와 관련한 보고가 5건에 불과한 데다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을 업무보고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매우 언짢아했다고 한다.

주 시장은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정서가 매우 예민해져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더욱 친절하고 성의 있는 모습으로 시민의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무지연으로 다음해로 이월된 예산이 많다는 사실도 지적하면서 "이는 담당공무원의 업무태만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연초부터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지방재정 신속집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각종 정부공모사업을 보고하지 않고 서랍 속에 잠재워 놓고 있다가 추후 언론보도를 통해 신청도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질 경우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제보자는 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상당수 직원들은 평소 직원들에게 큰 소리를 잘 내지 않는 주 시장의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회의 도중 일부 보고가 부실하다고 판단해 지적한 것"이라며 "경주시 공직자 대다수는 시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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