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2일 예정했던 포항제철소 내 모든 이륜차에 대한 전면통제(매일신문 17일 자 9면 보도) 시행일을 다음달 15일로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현장 직원들의 혼선을 최대한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직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 기간에 출퇴근 통근버스(48인승) 41대를 증편하는 등 모두 145대의 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증편 규모는 출퇴근시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들의 통계치를 반영했다.
또 제철소 입구와 공장간을 연결하는 차량 '8282'는 현재 11대에서 수요상황을 살펴 증편을 결정하기로 했다. '8282'는 근로자들이 앱(8282)이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목적지까지 픽업해주는 소내차량 서비스다.
포스코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잦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한하기로 한 이륜차 통제방침을 현장 근로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다소 조정했다. 시행일까지 보완책을 더 마련해 현장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업무효율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직원들은 기동성 등을 고려할 때 차량이 추가로 필요하고 하도급사별 차량구입비용 부담과 심각한 주차난 등에 대한 방안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번 대책에 의문을 드러냈다.
한 직원은 "이륜차가 아예 다니지 않는다면 교통사고는 줄겠지만 현장근로자들의 업무효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장간 10km가 넘는 거리를 이륜차로 안전하게 움직이는 동선을 확보하는 게 보다 효율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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