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후 가족 간 코로나19 n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휴 기간 타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가 가족을 감염시키고 있다.
19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10명(해외입국자 1명)으로 이중 5명이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22명이 나와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경북 의성군의 한 온천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A씨의 가족 2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가족들이 의성군의 온천이나 친척집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보아 A씨가 대구로 돌아온 뒤 가족 내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설 명절에 의성군 본가를 방문한 남성 B씨도 확진됐다. B씨는 본가에서 가족모임을 했고 인근 테니스 스포츠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부모님이 먼저 감염이 되면서 B씨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의성군에서 설 연휴 이후 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의성군은 온천 방문, 설 명절 모임 등과 관련해 주민 586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온천과 관련해 117명을 검체해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설 명절 모임 등과 관련된 접촉자는 모두 469명을 검사해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확진된 경산 어린이집 교사의 가족 2명도 추가 감염됐다. 이들 중 1명이 수성구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는 해당 시설 종사자 및 의료진 총 1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해당 시설은 1인 1실을 구비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자 및 의료진은 시설 내에서 격리 중이다.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던 북구 노원동 소재 재활병원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모두 대구의료원에서 공공격리 중이던 환자로 해당 병원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 됐다. 직원 3명, 환자 18명, n차 감염 2명 등이다.
대구시는 설 연휴 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 아래 이번 주말이 확진자 발생에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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