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신규 확진 절반 '가족감염'…계속되는 연휴 후폭풍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대구 10명, 경북 22명
증상 발현 7일, 주말 고비…경북, 나흘 연속 두 자릿수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누적 확진자는 104명.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누적 확진자는 104명. 연합뉴스

설 명절 후 가족 간 코로나19 n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휴 기간 타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가 가족을 감염시키고 있다.

19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10명(해외입국자 1명)으로 이중 5명이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22명이 나와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경북 의성군의 한 온천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A씨의 가족 2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가족들이 의성군의 온천이나 친척집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보아 A씨가 대구로 돌아온 뒤 가족 내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설 명절에 의성군 본가를 방문한 남성 B씨도 확진됐다. B씨는 본가에서 가족모임을 했고 인근 테니스 스포츠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부모님이 먼저 감염이 되면서 B씨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의성군에서 설 연휴 이후 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의성군은 온천 방문, 설 명절 모임 등과 관련해 주민 586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온천과 관련해 117명을 검체해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설 명절 모임 등과 관련된 접촉자는 모두 469명을 검사해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확진된 경산 어린이집 교사의 가족 2명도 추가 감염됐다. 이들 중 1명이 수성구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는 해당 시설 종사자 및 의료진 총 1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해당 시설은 1인 1실을 구비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자 및 의료진은 시설 내에서 격리 중이다.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던 북구 노원동 소재 재활병원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모두 대구의료원에서 공공격리 중이던 환자로 해당 병원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 됐다. 직원 3명, 환자 18명, n차 감염 2명 등이다.

대구시는 설 연휴 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 아래 이번 주말이 확진자 발생에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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