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현일고, 수능시험 네 번째 경북 수석 배출

김영인 군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학교장 직속 '진학 TF팀' 큰 성과

2021 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도내 인문계열 최고득점을 구미 현일고등학교에서 배출이 됐다. 왼쪽부터 구은주 교장, 김영인 학생, 김지현 담임 교사. 전병용 기자
2021 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도내 인문계열 최고득점을 구미 현일고등학교에서 배출이 됐다. 왼쪽부터 구은주 교장, 김영인 학생, 김지현 담임 교사. 전병용 기자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지역 최고득점자(백분위 기준)는 구미 현일고등학교 김영인(3학년) 학생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일고 학생이 경북도내 수석을 차지한 것은 2000년, 2003년, 2017년에 이어 네번째이다.

23일 경상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영인 학생이 경북도내 인문계열에서 원점수 450점 만점에 445점을 획득했다.

김영인 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 과목에 5점을 틀리고 나머지 과목은 만점을 받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수시 전형에서 서울대 경제학부 한 곳에만 원서를 냈다.

영인 학생의 경북지역 수능 최고 득점은 이미 예고됐었다. 지난해 5월 전국연합모의고사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았으며, 9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실시한 경북모의고사에서 원점수 394점으로 인문계열 1위를 차지했었다.

영인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많은 문제를 풀이하고, 틀린 문제는 끝까지 풀고 안되면 맞춤형 방과후 심화수업을 통해 담당 과목 교사를 찾아 궁금증을 해결했다"며 "3학년 때에는 EBS는 물론 인터넷 강의와 수업 등을 접목해 수능 유형을 파악했으며, 사관학교 시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한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서 국가정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인 학생처럼 현일고가 매년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은 학교장 직속기구인 '진학 TF팀' 덕분이다. 진학 TF팀은 진로진학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식 컨설팅을 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한 학종에 최적화된 현일고의 자기주도 탐구 활동들은 철저히 교과와 연계돼 있다. 학교 수업을 심화하고 학생 스스로 관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도록 166개의 교과 관련 스터디 그룹과 141개의 진로 관련 자율동아리를 운영한다. 또 연간 70개 이상의 교과 및 진로 관련 교내대회를 시행한다.

구은주 현일고 교장은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장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른 학교와 차별성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 맞춤형 수업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면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시대를 완벽하게 준비해, 수업과 평가 방법을 학생 활동 중심으로 개선했기 때문에 풍부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일고는 2021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3명, 의·치·한의대 5명, 연세대(7명)·고려대(9명)·성균관대(3명)·이화여대(5명) 등 수도권에 100여 명이 합격했다. 사관학교 2명, 교육대학 9명, 경북대 34명 등 국립대에 80여 명이 진학해 명문 사립고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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