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식 감독 데뷔 시즌을 갖는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재미있는 축구, 즐거운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구는 올해 리그와 FA컵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3개 대회에 출격한다. 이 감독은 어느 것 하나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안드레 감독(브라질)이 떠난 뒤 '대행'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면서도 역대 최고 순위 타이인 '5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 감독이 바라보는 곳은 지난해보다 더 높다.
이 감독은 "겨울 동안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든든하다"며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템포의 축구, 역습에 능한 팀 컬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13년 만에 돌아온 이근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감독은 "이근호가 부상만 없다면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훈련 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좋았다. 세징야에게 집중마크 될 때 다른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용래에 대해서는 "경남에 있을 때부터 같이 지내며 봐 왔다. 당시 활동량이 많은 선수였고 지금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바로 투입돼도 45분은 너끈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선수 변화폭이 컸던 만큼, 올 시즌 키워드는 이들 베테랑 등 영입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의 조화. 이를 위해 이 감독은 남해 전지훈련에서 강도 센 훈련으로 체력과 선수 간 호흡을 다졌다.
이 감독이 올 시즌 특히 주안점을 두는 것은 팬들과의 동행이다. 이 감독은 "예전에 비해 팬들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많은 팬이 '대팍'에서 대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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