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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인구 감소 '전국 최악'…저출산·고령화 '데드크로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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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3천300명, 경북 -9천900명
대구 출생아 감소율 15.4% 심각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는 3천300명, 경북은 9천900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매일신문DB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 인구 감소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3만3천명의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사상 첫 '데드크로스'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천400명, 사망자 수는 30만5천100명이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출생아 수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동시에 기록했다.

2019년(대구), 2016년(경북)부터 이미 데스크로스가 발생한 대구경북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출생아 수는 1만1천200명, 사망자 수는 1만1만4천500명으로, 3천300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첫 자연감소가 발생한 2019년(-519명) 대비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전년 대비 대구 출생아 감소율은 15.4%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경북은 2016년(-362명)을 시작으로 5년 연속 인구 자연감소가 심화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 1만2천900명, 사망자 2만2천800명)는 9천90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한 영향"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해 향후 출생아 수가 더욱 감소할 여지가 있고, 사망자 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연감소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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