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및 제3지대 후보가 이번 주에 모두 윤곽을 드러낸다. 이후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뉘어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맞붙는 더불어민주당은 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선 투표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우위를 점한 박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우 후보는 막판 역전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 범여권 후보들과 단일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직자 선거 출마 사퇴시한이 8일이기 때문에 일주일 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가 경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는 4일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다. 1일 합동 TV토론회를 거쳐 2~3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과 달리 이번 본경선에서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진행한다.
현재까지는 나경원 후보가 다소 앞선 상황에서 오세훈 후보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오신환 후보와 조은희 후보가 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예비경선 때부터 '대세론'을 형성한 나 후보는 본경선에서 외연 확장에 주력하며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한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서울시청 재입성을 노리는 오세훈 후보는 나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역전승을 바라고 있다.
오신환-조은희 후보도 완주 의지를 다지며 의미 있는 득표율을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이 깜짝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제3지대'에서는 사실상 안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1일 경선 승자가 확정된다.
예상대로 안 후보가 제3지대 최종 후보가 되면, 4일 발표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 작업에 들어간다.
양측의 팽팽한 기 싸움은 벌써 시작된 분위기다.
특히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 소속 정당을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 입장이 엇갈린다. 국민의힘은 소속 정당을 질의 문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또 단일후보의 출마 기호를 '2번'으로 할지, '4번'으로 할지를 두고도 쉽게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안 대표는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 기호 4번으로 본선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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