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에 이어 존슨앤드존슨 백신까지 3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미 FDA는 전날인 26일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표결로 존슨앤드존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하라고 권고한 것을 다음 날 바로 인용했다. 18세 이상 성인인 미국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게 흥분되는 소식이자 위기를 종식하려는 우리 노력에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스 등 3가지 백신을 접종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앞서 나온 백신 공급 부족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특히 존슨앤드존스 백신은 냉동 보관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되고,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린 1회만으로 접종이 끝난다. 이는 백신의 유통 및 저장 등의 제약을 덜고, 집단 면역 시점도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다.
특히 미국은 넓은 영토 탓에 도심과 시골의 접종 인프라가 큰 차이가 나는데, 이에 낙후한 지역에 있는 데다 냉동 보관 시설 도입이 어려운 시골 의료기관을 통한 접종에 존슨앤드존스 백신이 요긴할 전망이다.
다만 예방효과가 94%의 화이자 백신 및 95%의 모더나 백신과 비교해, 66%로 꽤 못 미치는 편은 단점으로 꼽힌다.
존슨앤드존스는 앞서 미국에 3월 말까지 2천만회, 상반기 중으로는 1억회의 접종분을 미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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