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에 국민소득도 마이너스…지난해 경제성장률 -1.0%, IMF이후 최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4분기 성장률, 속보치보다 0.1%p 높은 1.2%…연간 -1.0%는 그대로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모습.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9.5%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모습.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9.5%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0%로 1998년 IMF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와 원화절하 등의 영향으로 3만1천달러대까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천755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3천747만3천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3만2천115달러)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2.5%, 3.8% 감소했다. 수출은 1989년 -3.7%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감소세이고, 수입은 2009년 -6.9% 기록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4.9%를 기록해 1998년 민간소비(-1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는 늘었지만 음식숙박 등 서비스와 준내구재(의류 등)가 줄어든 영향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이며 관련 투자를 늘어났다. 설비투자가 6.8% 증가해 반도체 호황기이던 2017년 16.5% 증가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건설업이 각각 -0.9%, 서비스업이 -1.1%로 악화됐으나 정부 주도하에 전기가스 및 수도업이 5.8%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속보치(1.1%)보다 다소 높은 1.2%로 나타났지만, 전체 성장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전기대비 0.3%포인트로 하향 조정된 반면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3%포인트 높아졌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4% 증가했다. 속보치(5.2%)보다 0.2%포인트 더 높은 성장률이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5% 감소했지만, 역시 속보치(-1.7%)보다는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천924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오른 탓에 미국 달러화 기준(1조6천308억달러)으로는 0.9% 감소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중 총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을 하회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그 대신 국외투자율은 0.9%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