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잇단 백신 접종 부작용에…丁 총리 “사망·중증 사례 인과관계 명확히 규명”

중대본 회의… “4차 유행 막을 새 거리두기 조정안 신중 결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기 전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기 전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과 관련, "정부는 앞으로도 접종 후 이상반응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사망과 중증 사례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접종 이후 사망한 여덟 건의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가 발표됐다"며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고, 기저질환 악화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글로벌 백신 보급 상황과 집단면역 달성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우리도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 세계적인 경기회복 흐름을 주도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은 방역뿐 아니라,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도 중요 과제"라며 "정부는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을 공백 없이 도입하고 순조롭게 접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들을 향해선 "백신을 토대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우리 경제의 V자 반등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 일요일에 종료된다"고 언급한 뒤 정부는 이번 주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현장과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1년 전 오늘은 '마스크 5부제' 를 시작한 날이었다"고 환기하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이라는 자부심을 우리 모두 가슴에 품고, 코로나19에 맞서 다시 한번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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